위고비 적응증 12세 이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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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 약물치료의 문이 열리다… 위고비 적응증 12세 이상으로 확대
청소년 비만 증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12세 이상 청소년까지 사용 범위를 넓히면서 의료계와 교육 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이 약물은 이미 성인 비만 치료에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해왔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조기 치료 필요성이 커진 청소년 비만 분야에 중요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건당국은 BMI가 95백분위 이상이거나, 비만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동반된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방을 허용했다. 이는 단순 체형 문제가 아닌, 지방간·고혈압·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성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의 청소년에게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적 변화다.
그러나 약물치료가 확대되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기 청소년은 근육·뼈 발달, 호르몬 변화, 심리·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해야 하며, 비만 치료는 반드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로 소아비만 전문가들은 약물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운동·영양·수면·정서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장기적인 체중 유지와 대사 건강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재활 전문 필라테스 관점에서도 중요한 지점이 있다. GLP-1 계열 약물 사용 시 식욕 감소 → 활동량 감소 → 근감소 위험 증가라는 패턴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선택한 청소년일수록 기초 근력 유지, 코어 안정성 강화, 성장판을 보호하는 체중 지지 운동 프로그램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약물치료는 시작이 아니라 과정이다. 청소년 비만 치료의 목표는 단순한 체중 감소보다 건강한 신체 기능과 평생 이어질 생활습관의 재학습이다. 위고비의 적응증 확대는 분명 새로운 의료적 선택지를 제공하지만, 이는 운동·영양·심리적 지원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